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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문트 후설, <현상학적 환원> 부록 16번 '에포케는 정립적 세계삶의 의지적 중단이며 그러한 것으로서 세계삶의 하나의 능동적 양태이다' 번역 E. Husserl (Hrsg. von S. Luft), Zur Phänomenologischen Reduktion: Texte aus dem Nachlass (1926-1935), Kluwer Academic Publishers, 2002 (Hua XXXIV), s. 262-263, 모든 강조는 필자. 세계를 괄호치는 환원의 활동조차 세계삶의 한 방식이라고 주장하는 재미있는 유고이다. 결국 세계의 무화는 진정으로 '가설적'이기만 하다는 것이 드러난다. [262] 부록 16. (약 1933년 5월) 나는 모든 (정립적인) 작용을 우선 개별적인 경우에 삼갈 수 있다. 나는 어떤 세계적인 것에 대해 상세한 앎, 나에게 인식의 하부토대로서 현시되는 그런 앎을 얻는 것을 삼간다. 그렇게 일반적으로 경험 속에서 ..
James Dodd, Inner Life and Transcendental Philosophy in Husserl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Chad Kidd, The Skeptical Origins of Husserl’s Transcendental Phenomenology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Lillian Alweiss, Beyond Existence and Non-Existence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리차드 팔머, <해석학이란 무엇인가> 1부 1장, 2장 발췌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20221030 한 주일 메모장에 최승자식으로 써둔 일기를 한 주의 말미에 게시한다. 월요일. 월경 전 무지막지한 불안에 시달릴 때면 종말을 준비하는 듯한 기분이 든다. 후설을 번역하는 것도, 프루스트를 읽고 소설 공모전을 준비하는 것도 모두 종말을 향해 오르는 일련의 계단들 같다. 보상까지는 바라지 않아도 종말을 기대하고 있지는 않은데. 이렇게 의욕이 떨어지고 나면 무력감과 우울감이 스멀스멀 올라와 머리 꼭대기를 가득 메우고 두통을 일으킨다. 한 달에 열흘은 이런 상태니, 열심히 공부를 하다가도 맥이 끊길 수밖에 없다. 화요일. 카페에서 후설의 본능 관련 텍스트를 좀 번역한 다음 엄마와 음악회에 다녀왔다. 모차르트와 클룩하르트, 브람스의 곡들로 이루어진 실내악 콘서트였는데 모차르트의 음악은 발걸음이 너무 재고 발랄해서 오히려 ..
무엇을 공부하고 싶은지 가제: Interpretations- und Gewissheitsbegriff bei Husserl: zu einer Phänomenologie des Selbstausdrucks(후설에게서 해석과 확실성의 개념: 자기표현의 현상학을 향해) 현상학의 핵심 개념으로서의 확실성 현상학이 탐구하는 질문을 한 마디로 정리하면 ‘자아의 의식적 삶과 세계는 어떤 관계를 맺는가?’라고 생각합니다. 이 질문에 대답할 수 있게 해주는 현상학적 개념 중 하나는 확실성입니다. 자아는 세계 및 자신과 세계 사이의 관계에 관한 진리에 접근할 수 있을 때 확실성을 확보하며, 접근할 수 없을 때 불확실성에 빠집니다. 달리 말해 의식의 내용이 존재의 내용과 일치할 때 자아는 확실성을 소유하며, 의식의 내용이 존재의 내용과 불일치할 ..
에드문트 후설, <현상학의 한계문제들> 일부 번역 Edmund Husserl, hrsg. von Rochus sowa u. Thomas Vongehr, Grenzprobleme der Phänomenologie. Analysen des Unbewusstseins und der Instinkte. Text aus dem Nachlass(1908-1937), Springer, 2013(Hua LXII) 본능은 그것이 목표하는 바가 비직관적이며 무규정적이지만, 즉 구체적으로 표상하는 바가--말하자면 대상극이--없지만(어둡게만 알려지고 공허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향성이다. 또는, 본능이 충족을 목표하고 충족감을 안겨줄 만한 대상을 표상할 때 그 표상은 암묵적이다(Hua LXII, 87). 본능이 지향하는 바는 본능의 충족을 통해서만 사후적으로 드러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