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356) 썸네일형 리스트형 에드문트 후설, <브리태니커 백과사전> 2판 §13-14 번역 E. Husserl (Hrsg. von W. Biemel), Phänomenologische Psychologie, Springer, 1968(Hua IX), s. 298-299, 모든 강조는 필자. 사진만 한길사 판본으로 찍었다. 형상적 환원이 사용되지 않은 사실적 현상학에 대한 자료를 모으고 있다. [298] 13. 사실학문들과 경험적 현상학의 현상학적 정초 아프리오리의 완전한 우주를, 그것이 자기 자신과 초월론적으로 되돌아가-관련됨(Rückbezogenheit) 가운데서 그리고 그로써 그것의 특유성과 완벽한 방법적 명료성 속에서 현시한다는 이러한 무한한 과제는 제 나름대로(ihrerseits) 보편적인 그리고 그때에 완전히 정초된 경험적 사실성에 대한 학문을 달성하기 위한 방법으로 기능한다[방법의 .. 미완 - 사과로부터의 푸른 빛(2022.2) 앙리 르 시다네르의 그림들은 견고해 보이는 우리네 세계가 실은 언제나 미세하고 부드럽게 진동하고 있으며, 매 순간 예측할 수 없는 색깔의 빛을 입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런 세계에 대해 고정불변하게 타당할 인식을 찾고자 한다면 실패할 수밖에 없을 뿐만 아니라 세계의 아름다움까지 훼손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인식은 일종의 반달리즘이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처음에는 인식의 효용에 대한 강박적인 기대와 그것의 덧없음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 그런데 이야기의 뒷부분으로 갈수록 인물이 메시지를 육화하지 못하고 단지 예시로 전락하고 있는 것이 보였다. 사상이 조금이라도 배어있는 소설을 쓰고 싶은 사람이 맞닥뜨릴 수 있는 가장 흔하고 치명적인 실수가 아닌가 생각한다. I 오빠가 정성스럽게 피드백을 해줬음에도 불.. 에드문트 후설, <형식 논리학과 초월론적 논리학> §93 '데카르트 이래 경험비판에의 시도들의 불충분함' 번역 E. Husserl (Hrsg. von P. Janssen), Formale und Transzendentale Logik: Versuch einer Kritik der logischen Vernunft, Martinus Nijhoff: den Haag, 1974(Hua XVII), s. 234-238, 모든 강조는 필자. [234] §93 데카르트 이래 경험비판에의 시도들의 불충분함(Ungenügen) a) 객관적 논리학의 유효성에 대한 소박한 전제 데카르트에 의해 시도된 모든 학문의 인식이론적 개혁과 모든 학문을 철저한 근거지움 가운데서 통일시켜주는 사피엔티아 우니베살리스[보편 지식]으로 학문을 재창조[하는 작업]에는 물론, 정초(Fundierung)를 위해 이 작업들에 [앞서] 학문들에 [235] .. 에드문트 후설, <상상과 이미지의식> 요약 및 비판 E. Husserl, Hrsg. von Eduard Marbach, Phantasie, Bildbewusstsein, Erinnerung. Zur Phänomenologie der anschaulichen Vergegenwärtigungen. Texte aus dem Nachlass: 1898-1925. Den Haag: Martinus Nijhoff, 1980. (Hua XXIII, 1-107) 후설에게서 현전 개념의 협소함에 대한 문제 제기 - 상상의 독자성을 위한 짧은 변론 - 1. 서론 본 글은 후설이 1904년에서 1905년으로 넘어가는 겨울 학기에 수행한 ‘상상과 이미지의식(Phantasie und Bildbewusstsein)’ 강의(Hua XXIII, 1-107)에서 상상작용을 정의하기 위.. 20220215 Glücksmomenten 삶은 감정들의 바다이고, 나는 이성이라는 부표라도 끌어안고 있기 위해 책을 읽는다. 하지만 파도가 세면 내 왜소한 몸은 집어삼켜지고, 익사를 두려워하고, 끝내 물을 먹을 수밖에 없다. 살아남는다 해도 물 맛은 지독하다. 다음 파도를 예감하며 느끼는 불안도 지독하다. 그럴 때는 지독하지 않았던 순간들을 곱씹으면서 자위하는 수밖에 없다. 삶은 행복한 것이라고. 과거에 내가 미소 지었던 순간들이 있었으므로, 미래에도 그런 순간들이 찾아올 것이라고. 앎에 대한 욕망과, 선에 대한 의지를 가지고 끊임없이 성찰하며 살아나가기만 한다면. 나 간신히 살아가고 있거든요. 쉽게 이야기하지 마세요. 에드문트 후설, <생활세계> 25번 유고 ''세계'라는 존재토대의 필증적 확실성의 일부로서의 내 인간적-신체적 존재의 필증적 확실성. 데카르트적 회의-시도로의 소급지시' 번역 E. Husserl (Hrsg. von R. Sowa), Die Lebenswelt: Auslegungen der vorgegebenen Welt und ihrer Konstitution. Texte aus dem Nachlass 1916-1937, Springer, 2008 (Hua XXXIX), s. 251-258, 모든 강조는 필자. 초월론적인 탐구를 처음 개시했을 무렵 후설은 데카르트의 성찰들을 따라 세계 존재의 비필증성을 강력하게 주장했다. 그랬던 그가 후기에 와서는 여러 유고들에서 세계의 존재가 경험의 끊임없는 수정 가운데서도 얼마나 확고하고 의심할 수 없는 것으로서 전제되는지를 반복적으로 피력한다.* 자연적 태도에서의 인식이 어떤 의미에서 절대적 정당화를 결여하고 있는지로부터, 동일한 인식이.. 에드문트 후설, <위기 보충판> 22번 유고 4절 '세계의 초월론적 발생으로서의 초월론적 자기숙고' 번역 E. Husserl (Hrsg. von R. N. Smid), DIE KRISIS DER EUROPÄISCHEN WISSENSCHAFTEN UND DIE TRANSZENDENTALE PHÄNOMENOLOGIE, Kluwer Academic Publishers, 1993 (Hua XXIX), s. 266-271, 모든 강조는 필자. 후설이 (이전엔 잘 쓰지 않았던) '표상'이라는 표현을 유독 많이 쓰는 것이 돋보이는 유고다. 국가에 대한 언급들이 흥미롭다. 결론부에 이르러 별다른 근거도 없이 평화를 이성적 존재의 이념이라고 상정한 것은 조금 나이브하다. 하지만 후설이 이 유고를 썼을 당시 처해있었던 상황을 고려했을 때 그가 자신의 시대를 얼마나 비이성적으로 표상했는지, 어째서 이 유고들의 결산이 '위기'란.. 에드문트 후설, <위기 보충판> 7번 유고 '흘러들어옴(Einströmen)' 번역 E. Husserl (Hrsg. von R. N. Smid), DIE KRISIS DER EUROPÄISCHEN WISSENSCHAFTEN UND DIE TRANSZENDENTALE PHÄNOMENOLOGIE, Kluwer Academic Publishers, 1993 (Hua XXIX), s. 77-83, 모든 강조는 필자. 후설은 작가로서 정말 끔찍하다. 문학으로는 절대 봐줄 수 없다. 질적인 정제에 대한 미적 욕망이 없는 것은 둘째치더라도, 양적인 통제에 대한 필요조차 느끼지 못할 정도로 둔감하고 독자에 대한 배려가 없다. 그의 장황함과 무절제함은 현상학 전공자인 나조차 변호해줄 수가 없다. 다만 이 글은 출간용 원고도 강의록도 아닌 유고이기 때문에 그 이유로 자비를 베풀 수는 있을 것 같다. 이 .. 이전 1 ··· 24 25 26 27 28 29 30 ··· 4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