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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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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ex Broadbent, <Philosophy for Graduate Students> 일부 번역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에드문트 후설, <본질과 형상적 변경에 대한 교설> 27번 부록 ‘주관성의 형상학’ 번역 E. Husserl, hrsg. von Dirk Fonfara, Zur Lehre vom Wesen und zur Methode der Eidetischen Variation: Texte aus dem Nachlass (1891–1935), Springer, 2012(Hua, XLI), s. 352-353 부록 27. 주관성의 변경(Variation)은 초월론적 태도에서 또한 이러한 [주관성]이 신체를 가지는지 또는 세계 일반이 존재하는지로부터 독립적(unabhängig)이다: 주관성의 형상학(1926년 10월 22일) 이 종이들 위에서 전개된 좋은 생각은 [바로] 하나의 형상적 심리학이 [다음과 같은] 주목할 만한 특성을 가진다는 것이다: 내가 주관성을 변경하면서 신체성과 세계는 구성될 수 있어야 한다..
에드문트 후설, <형식 논리학과 초월론적 논리학> §96 (b) '초월론적 유아론의 가상' 번역 E. Husserl (Hrsg. von P. Janssen), Formale und Transzendentale Logik: Versuch einer Kritik der logischen Vernunft, Martinus Nijhoff: den Haag, 1974(Hua XVII), s. 248-249, 모든 강조는 필자. 초월론적 현상학이 어째서 유아론이 아닌지 후설이 변호하는 대목이다. 그에 따르면 초월론적 현상학은 '나를 위해 주어진(=나에 의해 구성된) 우리를 위한 세계'를 단순히 의식에 대한 해석(Auslegung)을 통해 도달할 뿐이다. 달리 말해, 의식의 구성적 성취를 아프리오리하게 기술하고자 할 뿐, 타인을 비롯한 모든 존재자는 나의 계기에 불과하기에 존재하는 것은 자아뿐이라고 주장하지 않..
장 그롱댕, <현대 해석학의 지평> 요약 장 그롱댕, 최성환 옮김, ⟪현대 해석학의 지평⟫, 동녘, 2019. 짧지만 결코 쉽거나 친절한 책은 아니다. 번역도 매끄럽지 않은 부분이 많다. 모든 강조는 내것이다. 서론 우리의 시대는 해석의 보편성이라는 테제, 곧 모든 것이 해석의 문제라는 테제에 친숙하다. 그러나 이것이 자의를 물리치는 진리론과 양립 가능할 것인지, 아니면 상대주의로 귀결될 것인지에 관해서는 해석학적 견해가 갈라진다(9-10). 가다머와 리쾨르에 의해 수행된 철학적 해석학의 정체를 규명함에 앞서, 그롱댕은 '해석학'이 가질 수 있는 세 가지 의미를 구분한다. 첫째, "'해석학'은 고전적 의미에서 [...] 텍스트들을 올바르게 해석하는 기예"이며, "좋은 텍스트 해석학을 가능하게 하는 규칙들, 지침들, 규범들을 제시한다. 이 규칙들..
모리스 메를로-퐁티, <지각의 현상학> 서문 M. Merleau-Ponty, trans. by Colin Smith, Phenomenology of Perception, Routledge & Kegan, 1962. 메를로-퐁티가 얼마나 후설에 대해 잘 알고 있었는지가 처음부터 드러난다. 모든 강조는 내가 한 것이다. 서문(Preface) 메를로-퐁티는 후설 현상학에 내재한 모순들을 지적하면서, 우리가 '현상학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답할 수 없다는 사태로 글을 시작한다. 그에 따르면 후설의 현상학은 의식의 본질에 대한 학인 동시에 인간의 현사실성(facticity)으로부터만 탐구를 시작하고, 자연적 태도의 상관자로서의 세계에 대한 정립을 중지하는 동시에 "세계가 항상 반성이 시작되기 전에 '언제나 거기' 있"음을 잊지 않는다(vii). 엄밀한 ..
에드문트 후설, <상호주관성> 2권 부록 42번 번역 E. Husserl (Hrsg. von I. Kern), Zur Phänomenologische der Intersubjektivität Zweiter Teil(1921-1928), Martinus Nijhoff, 1973(Hua XIV), s. 477-478. 모든 강조는 필자. [477] 허구적(fiktiv) 발생의 문제로서 그리고 정적 현상학의 문제로서 타인경험의 문제(아마 1927년 2월의 시작) 타인경험의 문제는 어느(einer) 허구적 발생의 문제로서 정식화되어야 할 것이다. 원본적(original) 환경이 낯선[타자적] 주체들 없이, 또는 그[환경] 속에 등장하는(auftreten) 낯선 신체들이 구성됨 없이 존재한다고 가정했을 때, 그[환경] 속에는 오직 나의 신체와 외부사물들(Aussen..
오이겐 핑크, <에드문트 후설의 현상학적 철학과 동시대의 비평> 요약 오이겐 핑크(Eugen Fink), R. O. Elveton 역, 에드문트 후설의 현상학적 철학과 동시대의 비평(The Phenomenological Philosophy of Edmund Husserl and Contemporary Criticism), 노에시스 프레스, 2000 중. 후설을 공부한다면, 절대 읽지 않고 넘어갈 수 없는 그런 글. 에드문트 후설의 서문(1933. 6) 후설은 자신의 구성적 또는 초월론적 현상학에 대한 (피상적이지 않은) 진지한 비판에 응수하는 작업을 제자 오이겐 핑크에게 맡긴다. 후설에 따르면 이 글은 "내가 전적으로 나 자신의 것으로 수용하거나 내 신념으로서 공공연하게 인정할 수 없는 문장은 하나도 담고 있지 않다."(71) 본문 후설의 초월론적 현상학은 크게 독단적 직..
<현상학적 정신병리학> 옥스포드 핸드북 일부 요약 G. Stanghellini, M. R. Broome, A. V. Fernandez, P. Fusar-Poli, A. Raballo, R. Rosfort (ed.), The Oxford Handbook of Phenomenological Psychopathology, Oxford University Press, 2019. 12장 현상학에 대한 비평과 받아들임 - 데리다, 푸코, 들뢰즈(Federico Leoni) 데리다, 푸코, 들뢰즈는 공통적으로 순수 주관의 불가능성, 곧 "초월론적인 것의 불순성"을 내세워 후설을 비판한 바 있다(88). 우선 데리다는 후설의 현상학을 가능케 하는 인간적 경험의 생동하는 현전도, 그에 대한 직접적(first-hand), 즉각적 기술도 불가능하다고 지적한다. "생동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