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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틴 하이데거, <존재와 시간> 서론, §1-8 요약 Martin Heidegger, Sein und Zeit, Max Niemeyer Verlag Tübingen, 1967. (별도의 메모가 없는 한 모든 강조는 나의 것이다.) 참고: Martin Heidegger, trans. by Joan Stambaugh, Being and Time, SUNY press, 2010. & 박찬국, 하이데거의 ⟪존재와 시간⟫ 강독, 그린비, 2014(이하 ⟪강독⟫) 서론: 존재의 의미에 대한 물음의 해설[Exposition] ⟪존재와 시간⟫의 목적은 존재의 의미를 밝히고, 시간을 존재의미 이해의 지평으로서 해석해내는 것[Interpretation]이다. 1장: 존재물음[Seinsfrage]의 필연성, 구조 그리고 우위[Vorrang] §1 존재에 대한 물음을 명시적으로..
에드문트 후설, <형식 논리학과 초월론적 논리학> 6장 일부 발췌 번역 E. Husserl (Hrsg. von P. Janssen), Formale und Transzendentale Logik: Versuch einer Kritik der logischen Vernunft, Martinus Nijhoff: den Haag, 1974(Hua XVII)의 6. Kapitel. 모든 강조는 필자 6장. 초월론적 현상학과 지향적 심리학. 초월론적 심리학주의의 문제 "가장 먼저 그리고 모든 생각 가능한 것보다 앞에 내가 존재한다. 이러한 '나는 존재한다'는 [...] 내 세계를 위한 지향적 근원근거[Urgrund]이다. 그 세계에서 나는 '객관적' 세계, 나에게 이러한 의미에서 타당한 것으로서 '우리 모두를 위한 세계'조차 '나의' 세계라는 것을 간과해선 안 된다."(Hua XVI..
Alex Broadbent, <Philosophy for Graduate Students> 일부 번역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다와다 요코, <글자를 옮기는 사람> 다와다 요코, ⟪글자를 옮기는 사람⟫, 워크룸프레스, 2021. "그것은, 속하지 않는다, 어떤, 종류에도, 가계도를, 갖지 않는다, 여기저기에, 있었다, 어디에도, 없었다, 물의, 안에, 흙의, 위에, 안에, 밑에, 공중에, 그것은, 늘, 홀로 지냄, 이주민, 외톨이, 그것은, 그러한 사람은, 의문을, 불러일으킨다, 어이가 없다, 그 정도로, 변덕맞다, 자만, 특이한 버릇, 제멋대로, 그 사람의, 바리케이드 없는, 순응하지 않음, 사회적으로 보아, 무가치, 그것이, 결국, 지독한 냄새가 난다, 말 그대로, 그것은, 흑사병으로 물든다, 모든 것을, 독한, 냄새로, 확실한 비공식, 기록, ⟪황금전설⟫에, 글자 그대로, 꾸미지 않고, 그렇게 쓰여 있다, 그에 더해, 도울 수도 없는, 그, 흐트러진, 몸, 이..
에드문트 후설, <본질과 형상적 변경에 대한 교설> 27번 부록 ‘주관성의 형상학’ 번역 E. Husserl, hrsg. von Dirk Fonfara, Zur Lehre vom Wesen und zur Methode der Eidetischen Variation: Texte aus dem Nachlass (1891–1935), Springer, 2012(Hua, XLI), s. 352-353 부록 27. 주관성의 변경(Variation)은 초월론적 태도에서 또한 이러한 [주관성]이 신체를 가지는지 또는 세계 일반이 존재하는지로부터 독립적(unabhängig)이다: 주관성의 형상학(1926년 10월 22일) 이 종이들 위에서 전개된 좋은 생각은 [바로] 하나의 형상적 심리학이 [다음과 같은] 주목할 만한 특성을 가진다는 것이다: 내가 주관성을 변경하면서 신체성과 세계는 구성될 수 있어야 한다..
시몬 드 보부아르, <아주 편안한 죽음> 시몬 드 보부아르, 강초롱 옮김, ⟪아주 편안한 죽음⟫, 을유문화사, 2021. "그랬다. 우리는 우리 자신의 장례식 예행연습을 하러 가는 길이었던 셈이다. 불행한 점이라면 모두가 공통적으로 겪어야 하는 이 일을 각기 혼자서 경험해야 한다는 것이리라. 엄마는 회복기라고 믿고 있었지만, 사실은 임종에 이르는 과정에 해당했던 그 기간 동안 우리는 엄마 곁을 떠나지 않았다. 그러나 동시에 우리는 엄마와 근본적으로 갈라져 있었다."(144) 보부아르가 자신의 어머니의 죽음을 지켜보면서 관찰하고 느꼈던 바를 기록한, 소설보다는 수필에 가까운 글이다. 이 글에서는 보부아르가 ①어머니의 죽음을 받아들이는 과정이 ②어머니가 과거에 자신을 불편하게 했던 사실과 화해하는 과정과 서로 중첩되어 있다. 이로써 보부아르는 죽음..
에드문트 후설, <형식 논리학과 초월론적 논리학> §96 (b) '초월론적 유아론의 가상' 번역 E. Husserl (Hrsg. von P. Janssen), Formale und Transzendentale Logik: Versuch einer Kritik der logischen Vernunft, Martinus Nijhoff: den Haag, 1974(Hua XVII), s. 248-249, 모든 강조는 필자. 초월론적 현상학이 어째서 유아론이 아닌지 후설이 변호하는 대목이다. 그에 따르면 초월론적 현상학은 '나를 위해 주어진(=나에 의해 구성된) 우리를 위한 세계'를 단순히 의식에 대한 해석(Auslegung)을 통해 도달할 뿐이다. 달리 말해, 의식의 구성적 성취를 아프리오리하게 기술하고자 할 뿐, 타인을 비롯한 모든 존재자는 나의 계기에 불과하기에 존재하는 것은 자아뿐이라고 주장하지 않..
장 그롱댕, <현대 해석학의 지평> 요약 장 그롱댕, 최성환 옮김, ⟪현대 해석학의 지평⟫, 동녘, 2019. 짧지만 결코 쉽거나 친절한 책은 아니다. 번역도 매끄럽지 않은 부분이 많다. 모든 강조는 내것이다. 서론 우리의 시대는 해석의 보편성이라는 테제, 곧 모든 것이 해석의 문제라는 테제에 친숙하다. 그러나 이것이 자의를 물리치는 진리론과 양립 가능할 것인지, 아니면 상대주의로 귀결될 것인지에 관해서는 해석학적 견해가 갈라진다(9-10). 가다머와 리쾨르에 의해 수행된 철학적 해석학의 정체를 규명함에 앞서, 그롱댕은 '해석학'이 가질 수 있는 세 가지 의미를 구분한다. 첫째, "'해석학'은 고전적 의미에서 [...] 텍스트들을 올바르게 해석하는 기예"이며, "좋은 텍스트 해석학을 가능하게 하는 규칙들, 지침들, 규범들을 제시한다. 이 규칙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