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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아퀴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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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아퀴나스, <신학대전> 2부 2장 3문, 4문 1-4절 Summa Theologiae II-II q. 3, q. 4 a. 1-4(원문의 역서로는 St. Thomas Aquinas, trans. by Mark D. Jordan, On Faith, University of Notre Dame Press, 1990을 따랐고, 성서의 번역은 대한성서공회 역, 새한글성경을 따랐다.) 3문: 신앙의 고백에 관하여 3문의 직전까지 아퀴나스는 신앙의 정의와 세부적인 규정들을 주로 그것의 내적인 작용인 지성과 의지의 합작으로서의 믿음을 중심으로 서술해왔다. 그러나 3문에서 아퀴나스는 신앙의 외적 행위에 해당하는 고백confession에 초점을 맞추어 애초에 (i) 고백이 신앙의 행위가 맞는지 그리고 (ii) 고백이 구원을 위해 필수불가결한지를 묻는다. 3문 1절: 고백이 신..
Brian Davies, The Thought of Thomas Aquinas Brian Davies, The Thought of Thomas Aquinas, Clarendon Press, 1992. 아퀴나스의 신학을 공부하다 보면 칼뱅의 예정설이나 말브랑슈의 기회원인론처럼 처음에는 기상천외하게만 느껴졌던 이론들이 의외로 굉장히 정합적이며 오히려 신뢰할 만하다는 생각이 들게 된다. 예정설을 예로 들면, 신이 구원될 인간의 경우 그의 구원 여부를 태초부터 예정해두었다는 사실과 삶에서 인간이 쌓는 공로merit로서의 신앙이 구원의 조건이 된다는 사실을 양립시키기 어렵다. 후자가 성립하려면 마치 신앙이 있기 이전에는 구원의 여부가 불투명해야 할 것 같기 때문이다. 차라리 칼뱅처럼 신앙의 유무조차 구원의 예정됨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고 말하는 쪽이 깔끔하다. 원인에 대한 논의에서는 제2원..
토마스 아퀴나스, <신학대전> 1부 23문 토마스 아퀴나스, 손은실•박형국 옮김, ⟪신학대전: 자연과 은총에 관한 주요 문제들⟫, 두란노아카데미, 2011 중 예정설을 다루는 1부 23문에 대한 나의 코멘터리. 1. 열며 『신학대전』1부의 23문에서 아퀴나스의 목표는 명백하다. 그는 첫째, ‘신이 전 이성적 피조물의 구원 여부를 확실하게 예정해두었다’는 테제와 둘째, ‘어떤 이성적 피조물이 구원받지 않는다면, 그 책임은 그가 우연적으로 저지르는 과오에 있다’라는 테제를 양립시키고자 한다. 그러나 이는 만만치 않은 기획이다. 첫 번째 테제는 구원의 여부가 이성적 피조물의 행위 이전에 결정되어있음을 주장하는 것처럼 보이는 반면, 두 번째 테제는 구원의 여부가 이성적 피조물의 행위 이후에나 결정될 수 있음을 주장하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필자는 아..
Peter S. Eardley and Carl N. Still, Aquinas: A Guide for the Perplexed 메모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