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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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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아퀴나스, <신학대전> 2부 2장 3문, 4문 1-4절 Summa Theologiae II-II q. 3, q. 4 a. 1-4(원문의 역서로는 St. Thomas Aquinas, trans. by Mark D. Jordan, On Faith, University of Notre Dame Press, 1990을 따랐고, 성서의 번역은 대한성서공회 역, 새한글성경을 따랐다.) 3문: 신앙의 고백에 관하여 3문의 직전까지 아퀴나스는 신앙의 정의와 세부적인 규정들을 주로 그것의 내적인 작용인 지성과 의지의 합작으로서의 믿음을 중심으로 서술해왔다. 그러나 3문에서 아퀴나스는 신앙의 외적 행위에 해당하는 고백confession에 초점을 맞추어 애초에 (i) 고백이 신앙의 행위가 맞는지 그리고 (ii) 고백이 구원을 위해 필수불가결한지를 묻는다. 3문 1절: 고백이 신..
토마스 아퀴나스, <신학대전> 1부 23문 토마스 아퀴나스, 손은실•박형국 옮김, ⟪신학대전: 자연과 은총에 관한 주요 문제들⟫, 두란노아카데미, 2011 중 예정설을 다루는 1부 23문에 대한 나의 코멘터리. 1. 열며 『신학대전』1부의 23문에서 아퀴나스의 목표는 명백하다. 그는 첫째, ‘신이 전 이성적 피조물의 구원 여부를 확실하게 예정해두었다’는 테제와 둘째, ‘어떤 이성적 피조물이 구원받지 않는다면, 그 책임은 그가 우연적으로 저지르는 과오에 있다’라는 테제를 양립시키고자 한다. 그러나 이는 만만치 않은 기획이다. 첫 번째 테제는 구원의 여부가 이성적 피조물의 행위 이전에 결정되어있음을 주장하는 것처럼 보이는 반면, 두 번째 테제는 구원의 여부가 이성적 피조물의 행위 이후에나 결정될 수 있음을 주장하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필자는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