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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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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마누엘 칸트, <순수이성비판 1> 요약(2021.1 1차 수정) 임마누엘 칸트, 백종현 옮김, , 아카넷, 2012 머리말 [A] 인간은 자연본성에 따라 신, 자유, 불멸하는 영혼 등에 대한 형이상학적 인식을 추구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형이상학적 물음에 대해 성공적으로 답변해내는 것은 그의 능력을 벗어나는 일이어서, 이로부터 운명적인 "괴롭힘"을 당해왔다.(AVII) 종래의 형이상학은 인간 이성의 한계를 검토하지 않은 교조주의에 의해 지배되었는데, 교조주의는 회의주의 또는 경험주의를 거쳐서도 견고하게 자리를 지키다 칸트의 당대에는 무차별주의--형이상학적 인식에 대한 일종의 무관심--가 퍼지게 되었다. 칸트는 자기 시대의 무차별주의를 "경솔에서 생긴 것이 아니라, 이제는 더 이상 사이비 지식에 자신을 내맡기지는 않으려는 시대의 성숙한 판단력에서 비롯한 것"이라고 진단..
임마누엘 칸트, <윤리형이상학 정초> ~IV421 요약 임마누엘 칸트, 백종현 옮김, , 아카넷, 2014 꽤 오랫동안 칸트의 윤리학이 지나치게 강박적이며 비현실적이라고 떠들어왔던 것 같은데, 다시 살펴보니 그 수다들이 얼마나 어리석었는지 아니면 적어도 깊은 성찰을 결여하고 있었는지 깨닫는다. 이성적 존재자로서의 내가 어찌할 수 없는 경향성이나 주변 상황의 영역이 아닌 내가 어찌할 수 있는 자유의 영역에 도덕이 놓여있으며, 오직 그 경우에만 도덕법칙에 요구되는 필연성이 충족될 수 있다는 주장은 매우 설득력 있을 뿐만 아니라 실존적인 위안을 내어준다. 나의 의지가 윤리적 명령에 따르는 한, 그 의지로부터 나온 행위의 결과와 독립적으로 내 의지와 행위의 선함이 확보되고 보장되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이것이 자기위로에 불과하다고 생각했으나 오늘에야 비로소 같은 것이..
임마누엘 칸트, <순수이성비판2> 일부 요약(~순수이성의 이율배반) 임마누엘 칸트, 백종현 역, , 아카넷, 2006 (추후 재검토할 것!) 초월 논리학 제2부 초월적 변증학 서론 I. 초월적 가상에 대하여 "초월적 가상은 우리를 전적으로 범주들의 경험적 사용 너머로 이끌고, 우리로 하여금 순수 지성의 확장이라는 환영으로 희망을 갖게 한다.(A295=B352, 강조는 원저자)" II. 초월적 가상의 자리인 순수 이성에 대하여 A. 이성 일반에 대하여 이성은 인식의 원천은 아니지만 최상의 인식 능력으로, 지성이 창출해낸 선험적 종합명제들인 원리들을 다루는 능력에 해당한다. "보편에서 개념을 통해 특수를 인식(A300=B357)"하는 능력이 곧 이성이다. 예컨대 삼단논법에서 대전제에서 매개념을 거쳐 결론을 내는 추리를 생각해볼 수 있다. "지성을 규칙들에 의거해 현상들을 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