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한 매일매일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백수린, <다정한 매일매일> 백수린, , 작가정신, 2020 당분간은 수필이나 산문집을 읽어보려 하고 있다. 백수린 작가의 산문집을 특별히 고른 이유는 그녀가 쓴 거의 모든 글에서 따스한 마음씨가 묻어나온다고 느껴왔기 때문이다. 사람의 약함을, 정확히 말하면 연약함을 이해하고 있는 작가라고 생각한다. 내면들의 어둠을 꼼꼼하게 묘사하면서도 비난하지 않고, 일상의 고통을 당연한 것이 아닌 고투와도 같은 것으로서 충분히 인정해준다. 이 산문집은 여러 편의 소설, 시, 동화 등을 각각 특정한 종류의 베이커리와 엮어내 쓴 글을 모은 것이다. 백수린 작가 특유의 간결하고 친절한 문체로 넓은 문학의 토양이 안내되어있다. 왠지 모르게 나는 한국문학으로부터 감탄하는 마음이나 의분을 느꼈으면 느꼈지 ‘위로’를 받는다고 느껴본 적이 없었는데, 이번 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