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 반 크레벨드, <양심이란 무엇인가>
마틴 반 크레벨드(Martin Van Creveld), 김희상 옮김, ⟪양심이란 무엇인가(Conscience: A Biography)⟫, 니케북스, 2020 (originally published at London: Reaktion Books, 2015). 한국에서 읽기 시작해 출국 후 충동적으로 들른 안트베르펜의 버처스 커피에서 다 읽었다. 역사학자가 쓴 책이어서 그런지 참고된 텍스트의 목록이 학술 문헌뿐만 아니라 신문기사나 편지, 희곡 등도 포함해 참 방대하다. 덕분에 유대교 전통에서부터 시작해서 고대 그리스의 전성기, 헬레니즘 시기, 초기 기독교 및 서구 중세, 소위 계몽의 시대, 마지막으로 나치 독일 및 현대에 이르기까지 양심 또는 양심과 비슷한 개념에 무엇이 있었는지 많이 배웠다. 또 단순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