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데거 미학 (1) 썸네일형 리스트형 티머시 클라크, <마르틴 하이데거 너무나 근본적인> 티머시 클라크, 김동규 옮김, ⟪마르틴 하이데거 너무나 근본적인⟫, 앨피, 2008. 문학 연구자가 쓴, 하이데거의 후기 철학에 대한 입문서이다. 보통 후기 하이데거 철학에 대해 이야기하면 '그건 더 이상 철학이 아니'라는 뒷말이 꼭 붙기 마련이다. 이 말은 다음의 두 가지 뉘앙스 중 하나를 품은 채 말해지곤 했다. 하나는 하이데거가 일의적으로 규정될 수 있는 개념들로 이루어진 논증 대신 그 뜻들이 모호한 비유적 표현을 남발하고, 사태를 설명하기 위해 그 어떤 주장도, 현상학적 기술도 아닌 (사태를 표현하는) 단어의 어원을 끌어들이는 기행을 펼치는 등 아무런 철학적 테제도 명료하게 개진하지 않았다는 부정적인 뉘앙스다. 철학은 사태를 명석판명하게 설명할 의무를 이행할 것으로 기대되는데, 후기 하이데거의 경..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