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코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미셸 푸코, <헤테로토피아> 요약 및 논평 미셸 푸코, 이상길 옮김, ⟪헤테로토피아⟫, 문학과지성사, 2014 공간에 대한 푸코의 짤막한 사유들을 조각조각 모아놓은 책이다. 작년 9월 나는 절망에 빠져있었고, 절실한 마음으로 서촌에 나가 보안서점에서 구매했는데 이래저래 정신이 없어서 이제 와서야 펼쳐봤다. (한참 니체를 공부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이 가장 적절한 시기라고 느낀 탓도 있다.) 이 책에는 '헤테로토피아', '유토피아적인 몸', 그리고 '헤테로토피아'의 정제된 판본 격인 '다른 공간들' 등이 실려있다. '유토피아적인 몸'은 우리의 몸은 그로부터 결코 벗어날 수 없는 절대적인 장소이며, 그곳으로부터 해방되기 위해 모든 유토피아적인 공상이 시작되었다는 선언에서 시작한다. 하지만 푸코의 에세이는 결국 몸이 세상의 중심으로서 그 자체가 유토피..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