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수아 장편소설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배수아, <부주의한 사랑> 배수아, ⟪부주의한 사랑⟫, 문학동네, 1996. 배수아-유니버스의 첫 번째 장편소설. 제목대로 두 세대에 걸쳐진 부주의한 사랑들을 다루는데, 다만 장소가 시골에서 도시로 바뀔 뿐이다. 물론 이것은 작은 차이가 아니다. 왜냐하면 "도시에서는 아무래도 상관이 없"기 때문이다. "바람이 어느 편에서 불어오거나 아니면 아버지를 모르는 아이를 낳는다거나 지나간 일들이 꿈속에서 보이는 것 따위는 아무래도 좋"기 때문이다(112). (도시적 삶에 대한 문제적 시선은 ⟪일요일 스키야키 식당(2003)⟫에서 발전된다.) ⟪뱀과 물(2018)⟫에 실린 단편소설 '1972'에서 어린시절은 존재하지 않으며, 기억은 망상일 뿐이라고 단언했던 배수아였기에 소설의 전반부가 아기의 시선에서 언니 연연, 사촌들의 어린시절과 엄마 모..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