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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설 자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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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dolf Bernet, Iso Kern, and Eduard Marbach, <An Introduction to Husserlian Phenomenology> 일부 정리 Rudolf Bernet, Iso Kern, and Eduard Marbach, An Introduction to Husserlian Phenomenology, Northwestern University Press, 1993 출간된 지 30년이 넘어가지만 여전히 자주 추천되는 후설 입문서로, 내가 읽은 것은 1989년에 독일어로 쓰인 책이 영어로 번역된 판본이다. 세 저자 모두 노령임에도--또는 그 연륜의 덕으로--아직까지도 현상학 학계 내에서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그들은 모두 벨기에의 루뱅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마쳤으며, 후설리아나 전집 편집에 참여했다. R. Bernet은 하이데거의 철학과 정신분석학까지 넘나들면서 넓은 관심 분야를 소화하고 있고, I. Kern은 후설과 칸트의 비교연구로 유명하다..
장 폴 사르트르, <자아의 초월성> 요약 장 폴 사르트르, 현대유럽사상연구회 옮김, ⟪자아의 초월성(La transcendance de l'Ego)⟫, 민음사, 2017 "자아[ego]는 의식[conscience]의 소유주가 아니다. 그것은 의식의 대상이다(121)." ⟪자아의 초월성⟫은 사르트르가 최초로 완성한 철학적 저술이라고 알려져있다. 후설의 현상학으로부터 지대한 영향을 받아 쓰였다는 사실은 더 유명하다. 그러나 사르트르는 현상학적 환원을 더 철저하게 수행할 경우, 후설이 모든 작용의 '나'-극[Ich-pol]로 설정한 '초월론적 자아(transzendentales Ego)'는 환원 후에 발견되는 현상학적 잔여물이 아니라 오히려 환원으로써 배제의 대상이 되는 초월자라고 주장한다. 쉽게 말해 후설은 순수의식의 영역으로부터 제외시켜야 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