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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겔 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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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W.F. 헤겔, <정신현상학>, §596-671(C. 자기확신하는 정신: 도덕성) G.W.F. 헤겔, 임석진 옮김, ⟪정신현상학⟫, 지식산업사, 1988을 주 판본으로 삼아 '아름다운 영혼의 발생'을 중심으로 독해했다. (사진만 한길사에서 2005년에 나온 판본으로 찍었다.) 아직 인용을 하는 데 서툴러서 불안하고 스스로에게 짜증이 난다. 최대한 꼼꼼하고 윤리적인 자세로 임하는 수뿐이다. ⟪정신현상학⟫에서 아름다운 영혼의 발생 연구 1. 서론: 양심(Gewissen)과 아름다운 영혼(Schöne Seele) 사이의 관계 양심적 행위자와 아름다운 영혼 사이의 대립은 ⟪정신현상학⟫에서 주인과 노예 관계를 결정짓는 생사투쟁만큼이나 긴장감 넘치는 장면들을 연출한다. 양심적 행위자는 자신의 신념을 의무로 알고 주저없이 행위에 임하지만, 아름다운 의식은 자비 없는 판단을 일삼으며 양심적 행위자의..
장 이뽈리뜨, <헤겔의 정신현상학 II> '자기확신적 정신' 발췌 및 메모 장 이뽈리뜨, 이종철 역, ⟪헤겔의 정신현상학 II⟫, 문예출판사, 2014 6월에는 헤겔의 용서 개념을 탐구해보고 싶다. 이폴리트의 표현들 중 인상깊었던 구절들을 발췌 및 필사하면서 탐구를 개시하련다. 지금 헤겔을 가르쳐주시는 교수님께서는 이폴리트의 헤겔 해석을 거의 신성시하시는데--적어도 내게는 그렇게 들린다--솔직히 입문자 입장에서는 독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그럼에도 홀게이트의 쉬운 대신 간략한 해설서보다는 훨씬 구체적이고 복잡한 논의들까지 포괄하고 있어서, 가장 어려운 원문을 보기 전에 뇌를 고뇌에 적응시켜주는 기능이 있다. 1. 양심 일반 "정신은 더 이상 실체가 아니고 오히려 전적으로 자기 자신 속으로 복귀되어 있다. 다시 말해서 정신은 총체적인 견지에서 주체가 된 것이다...
게오르그 빌헬름 프리드리히 헤겔, <법철학> §131-156 (게오르그 빌헬름 프리드리히 헤겔, §131-156을 '양심(Gewissen)' 개념을 중심으로 갈무리한 글. 표지 사진은 임석진 선생님께서 번역하신 이다.) 인륜성 하에서 참된 양심이 수행하는 역할 -위선의 방지를 중심으로- 1. 서론 주관이 양심에 따라 도덕적 결정을 내리며 내려야 한다는 것은 헤겔의 체계 내에서 ‘도덕성’에 해당하는 윤리적 패러다임의 핵심 주장 중 하나다. 헤겔은 도덕성 일반에 비판을 가하면서 도덕성이 그 한계들로 인해 새로운 윤리적 패러다임인 ‘인륜성’으로 이행한다고 설명하는데, 이 이행은 양심의 개념에도 물론 커다란 변화를 불러일으킨다. 이 변화를 어떻게 독해할 것인가의 문제는 비단 양심이라는 하나의 주제뿐 아니라 헤겔의 윤리학적 기획 전체에 대한 해석적 딜레마를 건드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