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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생적 현상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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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onio Aguirre, <Genetische Phänomenologie und Reduktion> 일부 정리 A. Aguirre, Genetische Phänomenologie und Reduktion: zur Letztbegründung der Wissenschaft aus der radikalen Skepsis im Denken E. Husserls, Den Haag: Martinus Nijhoff, 1970. "회의는 인식과 현실성의 관계를 뒤집는다 [...] 현실성은 경험의 덕분으로만 현실성이다. 시작에서의 에포케, 순전히 방법적 형태 속의 에포케는 회의적 에포케이다. 그것은 존재하는 것의 객관성을 건드리지 않고, 존재와 존재자의 의미에 대해 진술하지 않으며, 다만 숙고의 방법적 시작을 위해 자명한 [데다] 그것을 위해 객관적인 것이 거기 있는 주관성이 없다면 객관적인 것에 대해서 말할 수 없을 것이라는..
에드문트 후설, <정적 현상학적 방법과 발생적 현상학적 방법들> 번역 Husserliana XI, Analysen zur Passiven Synthesen, s.336-345 (Statische und genetische phänomenologische Methode) 번역. 모든 강조는 필자의 것이다. [336] 우리는 발생의 법칙들이라는 표제(Titel) 하에 [다음을] 구분해야 한다. 1) 체험류 속 개별적 사건들의 잇따름에 관한 법칙들에 대한 소급지시(Nachweisung)라는 의미에서의 발생의 법칙들. [이] 무매개적인, 필연적인 연속의 법칙들은 구체적인 사건들을 위한 것이거나 추상적인 국면들, 그와 같은 사건들의 계기들, 예컨대 경과하는 체험들에 파지들이 또는 그때그때마다의 인상적 국면에 파지적 국면이 필연적으로 연결됨[과 같은 사태(Anschluß)]를 위한 ..
이남인, <후설과 메를로퐁티 지각의 현상학> 이남인, ⟪후설과 메를로퐁티 지각의 현상학⟫, 한길사, 2013. "정적[statisch] 현상학적 분석은 불투명한 소여의 정체를 해명하기 위해 거기에서 시작해 그 타당성의 정초토대인 명증적인 소여를 제시하는 방향으로 진행되는데, 그 이유는 정적 현상학의 경우 모든 불투명한 소여들의 타당성의 토대는 명증적인 소여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 발생적[genetisch] 현상학은 어떠 소여가 있을 경우 그 소여의 투명성의 정도와 무관하게 그것보다 시간적으로 앞서면서 그 발생을 가능하게 해주는 일체의 것을 해명함을 목표로 한다."(132) 메를로퐁티의 ⟪지각의 현상학⟫이 현상학의 창시자 후설에게서 받은 영향을 다각도로 분석하는 책이다. 책이 내세우는 핵심적인 테제는 메를로퐁티가 비판하는 후설의 현상학은 후..
Rudolf Bernet, Iso Kern, and Eduard Marbach, <An Introduction to Husserlian Phenomenology> 일부 정리 Rudolf Bernet, Iso Kern, and Eduard Marbach, An Introduction to Husserlian Phenomenology, Northwestern University Press, 1993 출간된 지 30년이 넘어가지만 여전히 자주 추천되는 후설 입문서로, 내가 읽은 것은 1989년에 독일어로 쓰인 책이 영어로 번역된 판본이다. 세 저자 모두 노령임에도--또는 그 연륜의 덕으로--아직까지도 현상학 학계 내에서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그들은 모두 벨기에의 루뱅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마쳤으며, 후설리아나 전집 편집에 참여했다. R. Bernet은 하이데거의 철학과 정신분석학까지 넘나들면서 넓은 관심 분야를 소화하고 있고, I. Kern은 후설과 칸트의 비교연구로 유명하다..
에드문트 후설, <수동적 종합> 요약 에드문트 후설, 이종훈 옮김, ⟪수동적 종합(Analysen zur passiven Synthesis, Hua XI)⟫, 한길사, 2018. 1918년부터 1926년까지 이루어진 강의와 연구원고를 수동적 지향성에 해당하는 촉발[Affektion] 및 연상[Assoziation]을 통한 대상, 시간의식, 자아, 궁극적으로 객관적 세계의 구성이라는 주제 하에 엮어낸 책이다. 이 책에서 후설은 지향성의 층위를 능동적인 것과 수동적인 것(또는 자발적인 것과 수용적인 것)으로 나누고, 주로 지각에서 성립하는 후자의 근원적인 지향성을 통해서야 비로소 판단과 같은 보다 고차원적인 전자의 지향성이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나아가 수동적 지향성을 통한 대상의 종합 과정을 설명함에 있어서는 수동적 차원에서의 기대라고 말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