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 (1) 썸네일형 리스트형 김구, <백범일지> 상편 김구 지음, 이윤갑 주해, ⟪백범일지⟫ 상편, 계명대학교 출판부, 2010 아주 우연한 기회에, 별다른 기대 없이 읽기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적지 않은 감동을 받아서 리뷰를 남기기로 했다. 김구--왠지 그는 선생님이라고 불러야 할 것만 같지만--의 ⟪백범일지⟫ 상편은 1928년에서 1929년까지, 그가 상해 임시정부의 국무위원으로 있을 때 얼굴을 직접 볼 수 없는 두 아들들에게 자신의 인생사를 들려주기 위해 쓰인 책이다. 언제 목숨을 잃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었기에 유서를 대하는 기분으로 쓰였다는 사실이 내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자서전인지라 요약 같은 것을 하기도 부적절하고, 다만 내가 느꼈던 바들을 짤막하고 자유롭게 끄적이련다. 1. 김구는 어린시절부터 대범하고 의로운 성격을 품었으며 그것을 평생..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