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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현상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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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설과 머독에 대한 메모 명증에 기반한 후설의 행복론이 현실(reality)의 직시를 중시하는 머독의 윤리학과 상통하는 부분이 많다고 생각하던 중 그래도 두 철학 사이의 차이들에 대해서 역시 민감해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부유하는 생각들을 언젠가 체계적인 글로 옮겨 투고하고 싶다. 우선 이번 학기에 제출할 페이퍼에 각주로 넣어볼 수 있을 것 같다. '[]' 속의 언명은 나의 해석이 짙게 들어간 부분들. ① 후설에게 윤리적 쇄신(renewal, Erneuerung)을 담당하는 기관은 의지, 구체적으로 말해 자신이 절대적으로 가치있다고 생각하는 바를 일관적으로 따르고자 자유롭게 스스로를 규정하는 의지이다(see Cavallaro & Heffernan 2019:365). 반면 ⟪선의 군림⟫ 속 머독에게 의지, 더욱이 자유로운 의지란 [..
에드문트 후설, ⟪프롤레고메나⟫ 서론, 1장 요약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Anthony Steinbock, Moral Emotions : reclaiming the evidence of the heart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Emanuele Caminada, Beyond intersubjectivism: common mind and the multipolar structure of sociality after Husserl 요약 Emanuele Caminada, Beyond intersubjectivism: common mind and the multipolar structure of sociality after Husserl, Continental Philosophy Review (2023) 56:379-400. "The common mind is the plural substrate of habits that are tracked through the common, persistent habits of the groups members, transmitted in their customs, and inscribed in their objectifications [...]"(398) 사회성을 둘 혹은 다수의 주관 사이의 만남(..
발터 비멜, <위기라는 주제의식의 범위 내에서 독사와 에피스테메의 의미에 관해> 요약 Walter Biemel, "Zur Bedeutung von Doxa und Episteme im Umkreis der Krisis-Thematik" in: Elisabeth Ströker (hrsg.), Lebenswelt und Wissenschaft in der Philosophie Edmund Husserls, Frankfurt am Main : Klostermann, 1979, pp. 10-22, 모든 강조는 필자의 것. - 에피스테메와 독사의 의미는 고대 이래로 이미 자명하지 않은가? 나아가 엄밀학으로서의 현상학이 독사와 관계하는mit sich abgeben 것이 그것의 근본적인 의도에 위반되지 않는가? - 그러나 후설은 비엔나 강연에서 유럽의 위기의 원인Ursache을 따지면서, 유럽적 정신..
Alice Pugliese, Triebsphäre und Urkindlichkeit des Ich 관련 메모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메모 Q. 후설은 칸트적 물 자체에 대해 뭐라고 얘기해요? A. 헉, 글쎄요. (말이 길어지기 시작함) 관념론을 옹호하게 되는 가장 큰 동기는 회의주의의 극복이다. 내가 가진 관념과 소위 실재 사이의 불일치라는 문제, 즉 내가 아는 세계가 있는 그대로의 세계가 아닐 가능성을 물리치기 위해 나의 관념으로부터 독립적인 실재의 존재를 어떤 방식으로든 거부하는 것이다. 그로써 버클리든 칸트든 피히테든 관념론자들이 궁극적으로 도달하고자 하는 바는 주객의 일치이며, 후설의 지향점 역시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내가 후설의 필증성 개념, 즉 의심 불가능성이란 양태에서의 확실성의 개념에 집착해온 이유는 필증적인 명증이 곧 주객일치의 증거가 된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런데 후설의 초월론적 관념론이 가지는 독특성은 바로 그것이 ..
자크 데리다, <목소리와 현상> 5장 요약 및 발제 Jacques Derrida, trans. By Leonard Lawlor, Voice and Phenomenon: Introduction to the Problem of the Sign in Husserl’s Phenomenology, Northwestern University Press, 2011(모든 강조는 필자의 것) 5장, “기호와 눈 깜짝할 사이” 4장에서 데리다는 고혼의 삶이 꾸리는 내적 담화에서만큼은 지시가 배제되며 오직 표현만이 기능한다는 후설의 논증을 두 유형으로 나눈 바 있다. 5장은 두 번째 유형, 곧 다음의 논증 유형을 분석하면서 시작된다. “내적 담화에서 나는 나 자신에게 아무것도 소통하지 않으며 단지 소통하는 척만 할 수 있다. 이는 내가 나에게 아무것도 소통할 필요가 없기 때..